오늘의 쓸데없는 궁금증!

[한국어]
바닷가에 다녀온 후, 바닷물 담아온 병을 며칠 두면 묘하게 코를 찌르는 비린내가 납니다. 처음엔 그냥 ‘바다 냄새’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향이 점점 강하고 독특해져요. 사실 이건 바닷속 미세한 생물과 유기물이 죽으면서 나는 냄새랍니다.

바닷물에는 플랑크톤, 미세 조류, 그리고 아주 작은 갑각류 같은 생물이 섞여 있어요. 병 안에서 햇빛도 못 받고 물도 순환되지 않으면, 이 친구들이 분해되면서 특유의 비린내가 퍼집니다. 게다가 소금기와 결합된 단백질이 변성되면, 그 향은 더 ‘바다스러워’지죠.

이 냄새가 싫다면 바닷물을 끓이거나, 미리 걸러내는 게 방법이에요. 하지만 왠지 그 비린내 속에 ‘진짜 바다’가 담겨 있는 것 같아, 일부러 그냥 두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어쩌면 바다의 향기는, 멀리서보다 이렇게 병 속에서 더 강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English]
After a trip to the beach, if you keep a bottle of seawater for a few days, you’ll notice a strange, pungent fishy smell. At first, you might just think it’s the “ocean scent,” but over time, it gets stronger and more distinct. This is actually caused by tiny marine organisms and organic matter dying and decomposing in the water.

Seawater contains plankton, microscopic algae, and tiny crustaceans. Inside the sealed bottle, without sunlight or circulation, these creatures break down and release that signature fishy odor. Plus, when the proteins mixed with salt start to change, the smell becomes even more “ocean-like.”

If you don’t like the smell, you can boil the seawater or filter it beforehand. But some people actually keep it as is, saying the odor feels like the “real sea.” Maybe the scent of the ocean is more intense in a bottle than it is on the shore.